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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운암사 야생동물 동궁기(冬窮期) 공양법회
정월대보름 야생동물 먹이 나눠주기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2월 15일(토)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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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시 불정동(佛井洞) 재악산 운암사(주지 범초 스님)가 14일 이 사찰의 정월대보름 풍속(風俗)으로 자리잡은 ‘야생동물 동궁기(冬窮期) 공양법회’를 1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5년째 가졌다.

이는 2003년부터 이 사찰 주지로 시무하며, 생명사랑실천운동과 문화포교활동을 전개해 온 범초(凡超) 큰 스님이 매일 산책을 하면서 산짐승들의 굶주림을 목격하고 시작한 일이다.

범초 큰 스님은 어느 날 산책을 하는데 토끼, 너구리들이 먹이를 찾으러 나 다니는 걸 보았고, 정월대보름이면 겨울의 막바지고, 새 봄이 오는 길목으로 새벽의 끝자락 어둠이 가장 짙은 것처럼 봄이 오기 직전 이 시절이 야생동물들에게는 가장 혹독한 시기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방생한답시고, 물고기를 사다가 냇물에 풀어주는 일보다 야생동물들에게 먹이 나눠주는 일이 귀한 생명운동이 될 것 같아 이 공양을 5년 전부터 시작했다.

운암사는 부처샘이 있다고 해서 불정이라 이름 붙은 문경시에 있는 천년 고찰이다.

이날 큰 스님과 신도들은 정월대보름 법회와 기도를 올리고, 오후 2시에 야생동물 먹이를 준비해 재악산 야생동물 길에 들어서서 삼라만상 모든 생명들이 추운 겨울을 굶지 말고 잘 견디라고 기도하고, 길목 곳곳에 먹이를 나누는 불살생 공양을 했다.

범초 스님은 “불살생(不殺生)은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뜻도 있지만 확장해 생각하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라는 뜻도 들어 있다”며, “매일 산책길에 사과, 보리쌀을 갖다가 야생동물 길목에 놓고 오는데, 다음 날 가서 보면 이 먹이들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먹이는 이 사찰이 펴고 있는 야생동물 먹이 나눠주기 공양법회를 알고, 천리 먼 경기도 부천시의 거암수불사 신도 40여 명이 지난 10일 갖다 준 콩, 옥수수와 운암사가 마련한 옥수수, 해바라기 씨 등 총 200kg 이상의 먹이를 나눠줬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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