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문경시민신문 | 문경사람들이 쓴 문집, 도서를 정리하고, 해설을 붙여 발간하고 있는 사단법인 국학연구회(이사장 최병식)가 25일 오후 2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그 세 번째로 ‘문경문원3’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연구회가 총 아홉 번째 국학 자료로 발간한 이 책은 707쪽에 이르며, 금박 양장으로 케이스에 넣었다. 10년 후면 도서관에 장서 만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발간한 이 연구회는 이 책을 전국의 도서관, 자료 제공자, 문경시내 기관단체, 경향각지 명망가에게 배부해 문경의 정체성을 알리고 지방사 복원에 힘쓸 계획이다.
70여 권이 해제된 이 책에는 고려 말 국파 전원발 선생의 국파선생문집, 단종조의 영월호장으로 단종의 시신을 거둔 충의공 엄흥도의 충의록 등 26질을 조명했으며, 문집마다 발간사항, 저자, 서문, 발문, 목차, 행장, 묘갈명을 번역해 실어 문집을 안 봐도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근-현대 도서로 1962년 발간한 박정희 대통령의 우리 민족의 나갈 길을 비롯하여 김시종 시인의 창맹의 입 등 45권도 해제해 실었다.
문경인의 저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저서가 실린 것은 1937년 3월 25일 대구사범학교 심상과를 졸업하고 며칠 후인 3월31일 경상북도에서 월봉 42원을 받는 문경공립보통학교 훈도에 임명돼 1940년 3월31일까지 만 3년을 문경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나갈 길은 사회재건의 이념이란 부제가 붙은 책으로 5.16 혁명 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고, 대통령권한대행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육군 대장이란 긴 직함이었지만 첫 저서인 이 책에 이러한 직함은 없고 판권에 박정희 인(印)만 선명하게 찍혀 있다.
‘문경문원3’의 제자(題字)는 월봉 안중식이 썼으며, 김규탁, 박종렬, 안종식, 이인환 선생이 번역을 하고, 김두희, 김병옥, 김병준, 김숙자, 김진선, 김창명, 김학모, 변동식, 신상길, 신후식, 안중식, 여한경, 임병기, 최병식 씨 등이 집필했다.
집필자를 대표한 신후식 사무국장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국학연구 활동”이라고 발간사를 적고 “삶의 가치는 문화의 척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탁대학 문경시의회 의장, 이시하, 고우현, 이경임 도의원, 김휘숙, 권영하 시의원, 권대진 노인회장, 고영조 문경향교 전교, 이동진 성균관유도회장, 이욱 향토사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식에 앞서 이 책의 발간에 공로가 많은 출판사 대표, 신동열 문경시 문화예술담당, 김병준 편집위원, 김학모 집필위원에게 감사패와 감사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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