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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경 주 조 (대 표 홍 승 희)
경북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 192번지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22일(수)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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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대표 홍승희 주소 : 경북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 192번지

술은 인류 역사와 함께 탄생했다.
이집트 신화에 의하면 ‘이시스’ 여신의 남편인 ‘오시리스’가 보리로 맥주를 만드는 법을 가르쳤고, 인도신화는 ‘소마신 (蘇麻神)’이 감로주를 처음 빚었다고 하는데, 이것을 마시면 고뇌를 잊고 장수하며, 또 죽은 사람을 부활시킨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Dionysos)’는 로마신화에서는 ‘바커스(Bacchus)’ 또는 바쿠스에 해당하는 술의 신이데, 우리나라의 유명 제약회사의 음료 ‘바카스’ 때문에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이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로 헤라의 꾐에 속아 세멜레가 죽자 제우스는 그를 그의 넓적다리에 넣어두어 시간이 지나 그의 넓적다리를 가르고 태어난 신이다. 성년이 된 그는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포도재배와 문명을 전파하고 다녔다. 그는 포도주의 신으로 술의 신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동양의 주신은 누가 있을까? 중국의 고서 ‘전국책(戰國策)’의 ‘여씨춘추(呂氏春秋)’에 술에 대한 첫 기록이 나온다. “기원전 2000년 경 황제의 딸 ‘의적’이 술을 맛있게 빚어 하(夏)나라 우왕께 올렸더니 이를 맛보고 후세에 반드시 이 술로 나라를 망치는 자가 있을 테니 술을 끊고, 의적을 멀리 하였다. 그러나 훗날 의적은 주신으로 숭배되었다. 일본의 고사기에는 응신 천황 때 백제인 ‘인번(수수거리)’가 일본으로 건너가 술다운 술 빚는 법을 가르친 후 주신(酒神)으로 등장한다.

한국의 술 문화도 역사가 매우 깊다. 단군신화의 단군이 백성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친 후 가을에 햇곡식이 나면 술과 떡으로 신에게 제사를 지내게 했으며, 상고시대의 위지 동이전에는 영고, 동맹, 무천 등의 제천 행사에 사람들이 밤낮으로 ‘식음(食飮)’했으며 음(飮)은 술을 의미한다. 술의 음복(飮福)은 신인공음(神人共飮) 즉 신과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는 믿음으로 행해진 의식이었다.

시대별로 주종의 변천도 살펴보면, 수렵, 채취시대의 술은 과실주였고, 유목시대에는 가축의 젖으로 젖술(乳酒), 곡주는 원료를 곡물로 하는 농경시대에 발전했다. 소주나 위스키 같은 증류주는 후대에 제조된 술이다.

-이곳에는 출시하는 막걸리 중 ‘구름을 벗삼아’와 ‘달빛을 벗삼아’는 브랜드명이 상당히 시적이다.
“막걸리라고 해서 반드시 이름이 투박하거나 딱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곳 동로에서 부대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막걸리병에 솔직히 표현했을 뿐이다.”

-문경주조 ‘웃음마당’ 오미자 막걸리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 지게 되었는가?
“기술센타의 협조 아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문경 최초로 오미자 막걸리를 생산했다. 처음 맛 본 분들은 생소해 하시면서도 즐거워하셨다. 2011년도에 오미자 생막걸리로 특허증을 받았다”

-개발하다가 보류하거나 포기한 종류의 술도 있는가?
“식물 약재 술이다. 성분과 효능은 좋으나 입맛에 맞질 않아 실패했다. 술이라 함은 대중성이 높아야 한다”

- 문경의 진정한 애주가는 누구인가? (기자의 돌직구에 사장님은 웃으시며 이름을 대신다)
“시청 홍00, 관문 정00. 시내 박00, 남00씨 ......”

- 공장을 향토집으로 바꾸셨다. 무슨 계기라도 있는가?
“전통주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황토집이 발효에 매우 도움 된다. 건조할 때는 습기를 뱉어주고 습도가 높을 땐 습기를 마셔준다”

-이번에 새로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 ‘문희주’는 무엇인가?
“옛날 전통주로 문경지방과 전북 익산지방의 술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수제 탁주이다. 100% 햅찹쌀로 누룩을 이불에 덮어 발효시키던 방법을 살렸다. 만드는 과정은 저온으로 항아리에 100일도 넘게 숙성시킨 후 현대인의 감각과 취향에 맞게 오미자의 향과 색을 더하여 빚은 술이다. 페트병에 들어가는 화학적요소를 제거하고 전통맛을 살리려고 고민하면서 유리병에 넣어 맛을 지키려 애썼다. 전통주 협회에서 극찬한 술로 차례주나 고급술로 인식되면서 고품격 와인처럼 사랑받고 있다”

- 옛맛 그대로 재현했는데 단맛이 강하다.
“맛이 너무 진하면 생수를 섞어서 칵테일로 만들면 제격이다. 14도수, 호산춘 방식의 맑은 맛을 맛보다가 흔들어서 탁주로 마시면 된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안성맞춤이지만 진정한 애주가들은 단맛을 싫어하므로 주당들은 달아서 절주가 되고, 금주가들은 달아서 몇 잔 맛보기 좋다”

- 요즘 한류가 대세다.
“저희 오미자 막걸리도 수출하고자 했으나 오미자가 일본 후생성에선 과실이 아닌 약재로만 등재가 되어 있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맛을 본 외국 바이어들은 지속적으로 이곳 술을 수입코자 했으나, 살균이 아닌 생막걸리여서 유통기한에 막혀 수출에 장애가 되고 있다”

- 탁주의 1년 매출액은?
“약 6-7 억 원 가량이다”

다음은 막걸리 분야 전문가들의 평론을 들어보았다.

-사단법인 막걸리협회 ‘이승훈’ 사무국장의 문희주 평론이다.
“쌀을 베이스로 깔고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이 균형을 잘 이뤘다. 마치 우리 할머니께서 담그신 듯 도수도 높고 걸쭉하면서도 농밀하다. 이렇게 규모있는 양조장에서 경제적 이윤이 적은 수제를 만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며 고급막걸리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점은 모범적인 사례라고 본다”

- 수도권의 대규모 주류전문점을 운영하시는 ‘정주혁’사장님의 평론이다.
“먼저 오미자주를 논하겠다. 오미자의 특이한 맛 중 신맛이 강하고 가벼운 맛과 덜 달아서 드라이하다. 요즘 소비자들은 단맛에 익숙해져서 달지 않은 오미자주가 4계절 내내 인기있지 않다. 대중들은 술을 마실 때 꼭 건강을 생각하고 마시진 않는다. 호기심에 한두 번 마시기는 하지만 꾸준히 찾진 않는다. 그리고 ‘문희주’의 출시는 술에 대한 꾸준한 개발을 하신다는 점에선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좋은 재료로 고급스러운 술을 만드셨다. 생막걸리라서 한계가 있지만 오히려 후레쉬해서 좋다”

- ‘문희주’ 작명을 하신 새재 관문 팔왕 휴게소 ‘정순택’씨.
“ ‘문희’란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다. 오미자주가 나오기 전엔 조 껍데기술이 대세였는데 역전시켜서 지금은 조껍데기주는 발도 못붙이게 해놨다”

술의 본래 말은 ‘수블/수불’이었다. 고려시대의 「계림유사(鷄林類事)」에는 화자(酉禾字), 「조선관역어(朝鮮館譯語)」에는 ‘수본(數本)’으로 되어 있고 조선시대 문헌에는 ‘수울’ 또는 ‘수을’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로 미루어 ‘수블’이 ‘수울’을 거쳐서 술로 변한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술의 한자적 기원을 보면, 주(酒)자의 옛 글자는 ‘닭, 서쪽, 익을’을 뜻하는 유(酉)자이다. 유자는 밑이 뾰족한 항아리 상형문자에서 변천된 것으로 술의 침전물을 모으기 위해서 끝이 뾰족한 항아리에서 발효시켰던 것에서 유래했다. 그후 유자가 다른 뜻으로 쓰이게 되어 삼수변이 붙게 된 것인데, 옛 글자에는 삼수변이 유(酉)자의 오른쪽에 붙어 있다. 보통 삼수변의 글자는 자전에서 찾을 때 수지부(水之部)를 보게 되지만, 주(酒)자는 유지부(酉之部)에 들어 있다. 酉는 ‘지지 유’, ‘익을 유’로 읽히는데, 원래 술항아리를 상형한 것으로 술, 또는 발효물을 뜻한다.

출처 : 사단법인 대한 주류공업협회

/류명옥 기획팀장 pp72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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