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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꽃 종 합 복 지 센 터
- 대표 : 이성유
- 문경시 신기유곡길 103번지.
- 노인장기요양,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 단기보호, 요양시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23일(월)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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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시의 노인인구 증가는 해마다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지면은 초고령화 사회에 등장한 노인케어시설을 탐방함으로써 시대의 흐름에 따른 노인복지 정책 중 ‘장기요양보장제도’를 살펴보았다.

장기요양보장제도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경제발전과 보건의료의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의 연장, 자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보육 및 교육문제 등으로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되어 인구구조의 급속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복지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제도이다. 노화 등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 대하여 신체활동이나 일상가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 되었으며 특히, 고령화의 진전과 함께 핵가족화, 여성의 경제활동참여가 증가하면서 종래 가족의 부담으로 인식되던 장기요양문제가 이제 더 이상 개인이나 가계의 부담으로 머물지 않고 이에 대한 사회적ㆍ국가적 책무가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 아래 사회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선진 각국에서는 사회보험방식 및 조세방식으로 그 재원을 마련하여 장기요양보장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 장기요양보장제도의 목적은 무엇인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여 노후의 건강증진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함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회보험제도이다”

- 어떠한 분들이 이용하는 기관이며 법률적 해석은 무엇인가?

“국고지원이 가미된 사회보험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수급대상자에는 65세 미만의 장애인이 제외되어 노인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기요양보험제도를 건강보험제도와 분리 운영하는 경우 노인 등에 대한 요양필요성 부각이 비교적 용이하여 새로운 제도 도입에 용이하며, 건강보험 재정에 구속되지 않아 장기요양급여 운영, 장기요양제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정부는「국민건강보험법」과는 별도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제정하였다. 우리나라 장기요양보험제도는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65세 미만의 자로서 치매ㆍ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질병을 가진 자 중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자를 그 수급대상자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65세 미만자의 노인성질병이 없는 일반적인 장애인은 제외되고 있다”

- 연꽃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주로 어디에 사는 분들인가?

“문경은 물론 예천, 상주시민까지 이용하고 계신다. 지역 구분이 무색하다”

- 이 시설을 이용하시는 평균 연령대 및 정원은?

“80~85세다. 요양시설 정원 12명. 단기보호 9명, 주야간 보호도 9명, 요양 1등급에서 3등급까지 이용하고 계시며 아주 가족적인 분위기다. 직원은 사회복지사를 비롯하여 간호사, 요양보호사, 조리사가 근무하고 계신다”

- 주간보호, 야간보호는 무슨 뜻인가?

“주간보호란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보호는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어르신들을 돌보는 것을 말한다.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실들이 존재한다. 늘 집에서 방안에만 계시던 분으로 큰소리로 쿨럭대거나 킁킁대는 습성 때문에 온 가족들이 스트레스를 받다가 낮에 이곳에 오시면서 그 병이 다 나아지신분도 계신다. 바쁜 아들 내외나 가족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거나 존재감 없이 살다가 이곳에 오시면서부터 활기가 생기신 것이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이곳의 각종 프로그램을 즐기며 아침에 어딘가로 출근? 즉 갈 곳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쁜 마음이 들며 삶의 활력을 되찾고 계신다. 집에만 있으면 무료한데 이곳에 왕래하면서 ‘간식먹지, 밥 주지, 집에 있으면 누가 나를 이렇게 대접해 주냐.... 누가 나를 인간 취급이나 해 주냐?’ 라며 잘 쉬시다가 저녁이나 밤에 차에서 내려 집에 갈 때도 친구들에게 ‘이보게, 내일 또 만나세. 조심히 잘가게!!’ 하고 인사하며 물론, 아침에 다시 만날 때면 한없이 기뻐하며 서로를 챙겨주고 위하는 마음들을 볼 수 있다”

- 연꽃시설만의 특징은?

“황토로 만든 시설은 천식과 기관지, 기침, 알레르기 환자들을 며칠만 지나도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지게 만든다. 때문에 가족들이 몹시 기뻐한다. 또한 가족들이 면회를 오셔도 며칠 정도는 함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예비 방이 준비되어 있고, 생일파티도 다 같이 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원예치료, 국학진흥원에서 하는 이야기선생님, 종이접기, 미술치료, 근육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섬기고 있다. 어르신들도 한번 입소하면 분위기가 좋아서 다른 시설로 바꾸려 하지 않는다. 정원이 작아서 반찬식성이나 건강 등 개별 관리가 가능하다”
↑↑ 이상일 중앙병원장이 시설 입소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 문경시민신문

- 대상자(client)들의 개성을 소개하자면?

“김씨 어르신은(89세) 가족들과 함께 살았는데 까달스러운 성격으로 가족들에게 민감하게 대했다. 맞벌이를 하는 아들 내외에게 투정도 많이 부리고 짜증을 잘 내는 부정적인 성격 때문에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다가 이곳과 인연을 맺었다. 아들은 군에서 죽어 원호 대상자인데 자식이 면회만 오면 나를 왜 이곳에 보냈냐고 원망해대는 스타일이다. 자식들이 면회 와서 잘 해도 어르신은 워낙 부정적으로 잔소리만 해대며 민망하게 만들자, 옆에 계신 어르신들이 자식들에게 잔소리 하지 마라.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 주고 자식들 기를 살려주는 말로 바꾸라고 자꾸 권면해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주로 낮에 오는 주간보호 친구 분들이 많이 가르쳐 주고 계신다. 가족들이 자주 와서 대상자를 자꾸 위해 주면 옆의 어르신들도 덩달아 기분 좋아 하신다. 박씨 어르신은(80세) 자제 분들이 대구 사시는데 자식들 가까이에 있는 대구 인근 요양원에 모셔 가려고 한 달 전부터 준비해서 오셨다. 자제 분들이 모시고 가려하자 안 가신다고 버티셨다. 그래서 내가 어르신께 가시라고 하자 “내가 밥값을 안주냐, 사고를 치느냐... 왜 나를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하느냐... 나는 이곳이 좋다!!” 그래서 자제 분들이 이곳을 더더욱 믿고 맡기게 되었다” 한 어르신(78세)이 계셨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자, 며느리와 대상자는 비용 때문에 집에 가려 하자, 아드님께선 엄마가 건강이 너무 좋아 지셨고, 이곳의 맑은 공기가 좋으니 돈 걱정 하지 말고 그냥 머무르라고 했지만, 대상자는 돈 걱정에 퇴원하시겠다고 하더니... 비용도 치르지 않고 말없이 가버리신 분도 계셨다”

- 혹시 치매어르신들도 계신가?

“물론이다. 토-일요일은 주간보호를 하지 않는 날인데 한 어르신은 이곳에 오고 싶어서 기다리다가 차 시간 되어도 차가 안 오자, 도로 근처까지 나와서 종일 기다리기도 하신다. 그러면 아들 며느리나 동네 친구 분들이 설득시켜서 다시 모시고 들어가는데, 한번은 계속 걸어 걸어 시설을 찾아오다가 길을 잃고 시내로 가셔서 상호를 기억 못하고 헤매는 것을 경찰관이 전화를 걸어와서 알게 되었다. 옷에 붙은 ‘치매관리번호’를 보고 시설에 연락이 온 경우다. 또 한 분은(68세) 다리 관절도 편찮으신 분인데 도장이 없어서 밥값을 못줘 늘 큰 걱정을 하고 사신다. 도장이 있어야 은행가서 돈을 찾아 밥값을 줄 텐데... 걱정을 껴안고 사신다. 여기서 주는 간식인 귤이나 음료수도 잘 챙겨 놓는다. 이유인즉 살던 동네에 가서 내가 갑자기 시설로 들어가게 되어 인사를 못하고 떠나서 미안하다고 이웃들에게 말하려고 항상 간식거리를 챙겨놓고 계신다. 자녀 분들이 자주 오셔서 뵙고 가신다. 치매 박 할머니는(87세) 이 시설은 우리 아들이 멋지게 잘 지어서 나보고 이 건물 잘 지키라고 해서 다른데 안가고 꼭 지키고 계신다며 흐뭇해하신다. 물론 우리 직원들은 즐겁게 비위를 맞춰 드리기도 하고 때론 대상자가 너무 보챌 때는 감당이 불감당일 때도 있다. 이분들의 사연을 말로써 하자면 끝이 없을 듯하다”

- 방문요양의 예를 들어 달라.

“산북에 대상자 한 분(90세)이 계셨다. 병원 퇴원 후 자리에서 못 일어나셨는데 시설로는 들어가기 싫어하므로
방문요양사를 부르게 되었다. 요양보호사가 한 달간 돌보시며 기저귀도 갈아주고 대소변 처리를 하는 모습을 이웃 주민들이 보시더니 ‘땡볕에 나가 밭에서 풀을 뽑는 것이 낫지, 기저귀는 못 갈 것 같다. 대단하다’ 며 이웃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이렇듯 요양보호사는 봉사정신과 함께 적성에 맞아야 한다”

-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노인들 상대를 해보니까 영원한 손님이다. 한 번 오시면 십년이나 이십년을 함께 살 수 있는 가족이 된다. 저 분도 우리 부모님 같고 이분은 나의 혈육 같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애가 생긴다. 또한 보호자를 길이나 다른 곳에서 만나면 반갑게 맞아주신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한없이 훈훈함을 느낀다” /류명옥 기획팀장 pp7276@hanmail.net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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