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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집 2권내고 진정한 사도의 길 정진
전원(錢源) 신부(神父)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3년 12월 08일(일)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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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시민신문 | | 요즈음 천주교 신부(神父)들이 대통령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면서 좋든 싫든 주목을 받고 있다. 깨어있는 순수한 영혼의 발로라는 시각도 있고, 종북 신부들의 현실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시각도 있어 이를 대하는 국민들의 판단이 수만 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항간(巷間)에서 금기시하며 하지 말라는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성직자들이 앞장서 꺼내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사사롭게 한 것은 성직자 본연의 자세와는 멀어 보인다.
그런 중에 50대 중반의 문경출신 전원(錢源) 신부(神父. 세례명 바르톨로메오)가 고단한 영혼들을 위해 묵상(黙想) 책 두 권을 내고 사도(使徒)의 길을 정진(精進)하고 있어 천주교계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지친 영혼으로 떠도는 일반시민들에게까지 빛을 주고 있다.
전원(錢源) 신부(神父)는 관향을 문경으로 쓰고 있는 문경 전씨 후손이다. 문경 전씨의 시조(始祖) 한림(翰林) 전유겸(錢惟謙. 1331~?)은 중국 송대(宋代)의 무숙왕(武肅王) 전요(錢요)의 후손으로 원(元)나라 조정의 용도각직학사(龍圖閣直學士)를 지내던 중, 1351년에 공민왕이 원나라에서 귀국할 때 왕비(王妃)인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를 모시고 고려에 들어 온 뒤 최영(崔瑩) 장군의 누이와 결혼하고 개경의 천장교(天章橋) 근처에 살터를 잡고 살면서 문경 전씨의 시조가 됐다.
한때 한림문학(翰林文學) 마서상빈(麻署上賓)의 자격으로 포은(圃隱) 정몽주(鄭蒙周)를 따라 일본과 명(明)나라에 사행(使行)했으며, 여흥왕(驪興王) 14년(1388) 위화도에서 회군(回軍)한 이성계(李成桂)가 최영을 숙청하고 조선을 개국하자 이에 항거, 관산현(冠山縣)인 지금의 문경으로 유배됐다.
후에 포은 선생의 도움으로 풀려나 맏아들 현(玹)은 만주로 유배가고, 둘째 아들 진(珍)과 막내아들 굴(窟)을 데리고 문경(聞慶) 새재(鳥嶺) 남쪽에 은거, 고려 왕실에 대한 절의를 지키다가 그 몸을 마쳤다.
이런 가문에서 1959년 문경읍에서 태어난 전원(錢源) 신부(神父)는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서울대교구 사제로 서품되어 등촌동(현 목3동) 성당, 명동 성당 보좌 신부를 역임했다.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Regis College에서 영성을 공부했으며, 서울대교구 복음화 연구실과 통합사목연구소 대표로서 활동하다가 올해 8월까지 5년간 서울 제기동 성당 주임 신부로 재직했다.
신부의 형은 현재 문경읍에 거주하고 있는 전동원 전 문경위생사 사장이다. 이들은 모두 카톨릭 집안으로 모태신앙을 가지고 있다.
전원 신부 묵상 1, 2 《말씀으로 아침을 열다》, 《말씀의 빛 속을 걷다》는 일반인들이 잠시 자신을 돌아볼 때 한 구절씩 읽기에도 부담 없는 교양서다.
신부님은 이 책에서 ‘우리의 삶은 항상 바쁘게 지나간다. 하루는 너무 짧아서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돌이켜 생각하면 시간은 어느새 쏜살같이 흘러 버렸고, 남은 시간보다 지나온 시간이 더 길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지나간 시간동안 한 일은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잡힐 것만 같은데, 어린 시절 그 장소에 가 봐도 언제 이렇게 변했는지…, 그 장소는 이젠 없다. 기억 속 장소만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전원 신부가 2011년 《매일미사》에 실었던 복음 묵상 글을 수정 보완해 더욱 깊고 풍부한 복음 묵상집으로 만든 것이다. 1권 《말씀으로 아침을 열다》는 연중 시기 중심이고, 2권 《말씀의 빛 속을 걷다》는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시기 중심이다.
《매일미사》에 1년간 실린 묵상 글을 모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한 편씩 이 책들을 읽으면 복음을 묵상하는 방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이 책들은 복음을 묵상하는 참고서의 역할도 한다.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일상적인 편지를 보내듯이 이 책들을 서술해 누구나 저자와 대화하는 것처럼 책을 읽을 수 있다. 게다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만한 예화들을 인용해 여기에 나오는 복음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래서 이 책들은 독자들에게 매우 친근하고 따뜻하다. 그리고 이해하기가 쉽다. 무엇보다도 나를 가르치려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거북하지 않다. / 문경매일신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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