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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양심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3년 08월 22일(목)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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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석 경사
ⓒ 문경시민신문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산간 계곡에는 피서객들로 붐벼나고 있다. 그런데 사람뿐만 아니라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양심으로 산간 계곡이 쓰레기로 넘치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하는 캠페인 문구가 생각난다. 이는 자신이 머물렀던 자리를 깨끗하게 치우고 다른 사람이 기쁜 마음으로 머물 수 있도록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순간의 편안함을 누리려고 당신의 양심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기대한다.

만일 당신이 아무 곳에서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을 먼저 한다면 그에 뒤따라 누군가 당신이 버려둔 쓰레기 위에 또 다시 쓰레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 줄 알고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을 하고 간다. 이렇듯 쓰레기를 버려두고 방치하면, 그 지역일대가 무법천지로 변한다는 것으로 무질서와 범죄의 전염성을 경고한 이론이 있다. 바로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이다. 이 이론은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에 의해 미국 범죄학에서 연구되어 정리된 법칙으로써, 건물 주인이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지 않고 방치해 둔다면 건물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을 반증함으로써 절도나 건물파괴 등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위반이나 침해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것들을 제때에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더 큰 위법행위로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계곡 등에서 피서를 즐긴 피서객들은 그 곳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하고 떠나야 함에도 안일한 생각으로 자연에 상처를 남겨두고 간다. 바로 자연이 치울 수 없는 술병과 온갖 쓰레기를 담은 비닐봉지이다. 한번 버려둔 곳에 또 다른 사람이 버리고 그렇게 산더미처럼 쌓인다. 맑은 물과 푸른 숲에서 편안하게 심신을 수련하였다면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가없이 공짜로 즐기려 한다. 자연은 말이 없다. 소리 없는 외침이라고 양심을 저리는 행동을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자연에 대한 축복과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대로 남겨두고 떠나는 당신은 그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때로 이기적(利己的) 사람에 대해서는 모두의 행복과 편안함을 위해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 준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11호에서 담배꽁초, 껌, 휴지, 쓰레기, 죽은 짐승, 그 밖의 더러운 물건이나 못쓰게 된 물건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린 사람에 대해 3만원 또는 5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요즈음 피서객들이 모이는 장소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청소차로 운반해야할 정도의 쓰레기가 버려진다고 하니 우리들의 양심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냐 어떻든 간에 나만 좋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잘못된 행동으로 누군가 안보면 아무 장소에나 버리고 다른 사람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행동이 당신의 양심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다. 당신을 누구보다도 믿고 언제나 보편적인 판단을 하도록 하는 양심과 멀어지지 말고 늘 가까이 함께 하는 동반자이어야 한다. 양심이 세상의 공존을 가르쳐 주고 길잡이 역할을 하여주기 때문이다./문경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사 전문석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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