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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양조장 대표 이복만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3년 08월 20일(화)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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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만 대표
ⓒ 문경시민신문
한국은 세계적 경제규모 15위, 무역규모 7위라는 외적성장을 눈부시게 이루었다. 박근혜정부의 각종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부동산 4·1 대책, 경제민주화를 지나 창조경제구현을 위해 ‘손톱 밑 가시 뽑기’를 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 노력이 본격화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문경 기업 탐방을 통해 지역경제의 맥을 짚어 보고자 한다.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종일 땀을 흘리고 일한 후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는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청량감이 들어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막걸리 발효 시 생기는 당을 완전히 제거하는 ‘완전 발효법’을 개발하고 생막걸리 유통기간을 현재 10~30일 수준에서 100일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막걸리에 함유된 항암물질 파네졸(farnesol)이 맥주나 와인보다 10~25배 많다는 소식도 있다. 바야흐로 막걸리 전성시대가 다시금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성을 반영하여 경상북도에서 추천해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정 하에 전통주로 판매 되고 있는 문경을 대표하는 막걸리 전문 제조장 ‘문경새재 양조장’을 방문했다.

점촌시내 건강랜드 자리에 위치했었던 이 술도가는 지난 2010년 지금의 모전동으로 이전해서 3대 ‘이복만’사장님의 시대를 열었는데, 청결함의 상징으로 2012년 7월에 고용노동부 장관 하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에게서 클린 사업장 인정서를 받은 실력파이기도 하다. 현재 문경에서 막걸리 공장은 동로주조, 문경주조, 문경새재양조장, 이렇게 3곳이 남아있는데 그 중 한 곳이다.

새벽 4시 경이면 어김없이 출근해서 막걸리를 만들고 틈만 나면 농장으로 달려가 농작물을 돌보는 워커홀릭 사장님에 의해 운영되어 지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술도가에서 막걸리가 익어가는 냄새를 맡으며 자란 뼛속 장인이시다. 운반용 트럭이 귀했던 그 시절 대다수가 자전거를 이용해서 술을 동네별로 배달했었는데, 수십 대가 자전거에 술을 싣고 오가는 풍경을 일상으로 지켜보며 ‘점촌탁주제조장’과 함께 나이를 먹었다.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일하시는 사장님의 예지력으로 원자재를 소유해서 가격경쟁력을 키우고자 올해는 산북 거산과 마성 정리에 약 4000여 평의 밭에 뽕나무와 블루베리 등을 심어 미래를 준비했다. 올해까지는 모든 재료를 사서 술을 빚었지만 내년부터는 수확이 가능하다.

- 회사 사훈은?
“근면, 성실, 청결 이다”

- 막걸리 이야기부터 해 달라.
“막걸리 맛은 글루탐산과 유기산에 의해 결정되어 지는데 효소인 프로테아제가 만드는 글루탐산이 많을수록 감칠맛이 풍부해지고 종합 발효체인 누룩의 유산균은 유기산을 만들어 내는데, 이 유기산이 많을 땐 신맛이 강하다. 이 두 성분 비율에 따라 맛이 텁텁하거나 시큼해 질 수 있으므로 배합에 주의해야 한다. 왜정시대부터 시작된 약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3대째 내려오는 안정된 술도가라서 자칫 전통주만 고집하며 현실에 안주할 수 있는데, 저희는 분발하여 전통주에만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여 가업을 이어온 술 인 ‘만복 생쌀 탁배기’를 중심으로 쌀과 겨우살이, 느릅나무, 감초 등의 약재를 이용하여 보름간 숙성시키고 걸러서 만든 ‘생건배주’와 3대째인 당대에 ‘오미자 탁배기’와 ‘오디주’를 개발하여 애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다른 술도가보다 비교적 많은 종류의 술을 구비한 편이다”

- 오디주는 조금 생소한데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가?
“야심차게 만든 이 술은 호계 오디 작목반과 농업기술센터의 도움 아래 시작하게 되었다.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열매를 엄선하여 살아있는 효모 황토방숙성으로 제조했다. 우리보다 먼저 오디주를 만든 전북 부안으로 견학도 가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만들어 냈다.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전국에서 부안 다음으로 우리 회사가 만들고 있다. 화학 첨가물은 배제하고 색소 사용없이 순수 오디로만 생산코자 시일이 많이 걸렸다. 맛과 향이 좋은 오디 성분 속엔 포도당과 과당·시트르산·사과산·타닌·펙틴을 비롯하여 비타민(A·B1·B2·D)·칼슘·인·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무엇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포도의 23배, 검정콩의 9배 정도이며 유해산소 제거력이 토코페롤의 7배 정도나 된다. 당뇨와 고혈압, 탈모를 개선시키고 강장제로서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매력을 가졌다. 그 오디의 효능을 막걸리 효모와 결합시켜 맛과 기능을 최고로 상승시킨 기능성 웰빙주로 만들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건강 약주 구실을 하니까 한번 드셔 본 분들은 꼭 다시 찾는다”며 요즘 롱런하고 있는 오디주에 관한 사장님의 소개가 뜨겁다.

-오미자 막걸리도 있던데.
“지하 135m 청정 암반수를 다시 육각수로 정제한 물로 사용하는 등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한 산물이다. 또한 막걸리는 누룩이 핵심인데, 발효를 통해 쌀의 당분과 단백질을 분해한다. 그 누룩과 오미자가 만나서 절묘한 술을 이뤄 냈는데, 무엇보다 혀 끝맛과 색이 뛰어나다. 마시고 난 뒤 숙취가 적어 뒤끝이 깔끔하고 트림이 없으며 다음날에도 두통이 없어서 여성분들도 부담없이 즐기신다. 마실 때 목넘김이 부드럽고 향이 풍미롭다. 눈으로 즐겁고 향이 좋아 향기에 취하고 맛을 보면 그 부드러움에 또 한번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다”

- 혹시 만들다가 실패한 술도 있는가?
“옥수수 막걸리를 개발하다가 그만두었다. 맛은 얼추 쌀 막걸리 늬앙스가 있었고, 색감은 누르스름한 듯 칙칙했다. 직원들 모두 수십 년간 함께 일해 온 베테랑이신데, 이분들의 까다로운 검증에도 미흡으로 나왔고 더구나 상품성까지 낮아 만족스럽지 못해서이다”

- 올해 운영에 힘든 부분이 있다면?
“쌀값 폭등으로 운영에 애로사항이 크다. 100% 국산 쌀로만 술을 빚고 있는데, 주 원료인 쌀값의 폭등은 걱정스럽기만 하다. 마성초등학교 폐교를 매입해서 ‘막걸리 체험관’을 운영해 보려고 시도해 봤지만 쌀값 폭등으로 인한 난관에 봉착했다”

- 판매망은?
“구미, 안산, 일산, 파주 및 거창, 대구 등 전국으로 판매된다. 요즘 노력하고 있는 것 중으로 살균주 및 약주를 생산해서 해외 수출을 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지난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햅쌀막걸리 출시행사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어 일본과 태국 등지에서 상담을 해 왔지만 생산여력이 되지 않아 주문을 받지 못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수출 쪽으로 큰 비중을 두고 노력 중에 있다”

-혹시 팬은 없으신가?
“시내 모 회사는 행사나 회식 때면 반드시 우리 회사에 오셔서 막걸리를 주문하시고, 전라도 분이신데 이집 막걸리가 맛있다며 매달 오셔서 사가지고 가실 때면 어깨에 힘이 저절로 난다. 아마도 광팬(狂fan)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은?
“예전에 막걸리는 농부들이 밥 대용으로 먹었을 정도로 애용된 술이었다. 한국 사람은 신토불이다. 소주, 맥주 화학주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막걸리를 많이 애용해 달라”

만복이 잔에
만복 가득
담아 드시고
만복 받으세요

↑↑ 새재양조장 공장
ⓒ 문경시민신문

↑↑ 새재양조장 공장 내부
ⓒ 문경시민신문

↑↑ 새재양조장 공장 내부
ⓒ 문경시민신문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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