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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할 줄 아는 마음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3년 08월 11일(일)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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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석 경사
ⓒ 문경시민신문 
‘자족자부(自足自富)’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부자란 뜻이다. 부(富)라는 것은 여유가 있다는 뜻으로 먹고 입고 쓰고 남는 것이 부자이다. 그러나 사람은 먹고 입고 쓰는 것이 한이 없다. 한 끼에 한 홉 밥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이 잘 먹어 보지 못한 요리를 먹기 위해서 남이 알까 무서울 정도의 엄청난 돈을 들이는 사람도 있다.

‘아흔아홉 섬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에게 백 섬 채우고자한다’는 말이 있다. 아흔아홉 섬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보다 마음이 가난하기 때문인 것이다. 만일 그가 그 한 섬 가진 사람을 보고 마흔아홉 섬을 주어 똑같이 오십 섬씩 나누어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그는 천 섬 가진 부자 이상으로 풍족함을 느끼는 사람일 것이다. 부(富)는 마음에 있다.

만족(滿足)은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하여 마음에 흡족함을 이른다. 때로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며 살아간다. 그 때문에 종종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만족할 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신(神)이 어떤 사람의 쉴 새 없는 청원이 하도 성가셔 하루는 그에 나타나 말했다. “무엇이든 청하는 것 세 가지를 들어주마. 그리고 나면 더는 아무것도 해주지 아니 하리라” 그는 반가움에 당장 첫 청원을 드렸다. 내용인 즉, 더 좋은 여자와 결혼할 수 있게끔 자기 아내를 죽게 해주십사는 것이었다. 소원은 성취되었다. 그러나 친지들이 모여 장례를 치르며 자기 아내의 온갖 좋은 품성을 상기시키기 시작하자 이 사람은 자기가 너무 성급했음을 깨달았다. 이제야 알고 보니, 눈이 멀어 아내의 후덕함을 보지 못하고 있었구나, 다른 여자를 찾아본들 그만한 여자가 어디 쉬우라. 그는 아내를 되살려 주십사고 청했다.

이리하여 이제 청원 기회는 딱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 이젠 바로잡을 기회도 없을 것이니, 이번에는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단단히 다져먹고, 널리 도움말을 구했다. 몇몇 친구는 영생불사를 청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건강이 좋지 않다면야 아무리 오래 산들 무슨 소용이냐고 다른 사람들은 말했다. 혹은 돈이 없다면 건강한들 무슨 소용이냐고, 혹은 친구가 없다면 돈이 많은들 무슨 소용이냐고…

그래서 여러 해가 지나도록 무엇을 청할지 결심을 굳힐 수가 없었다. 생명이냐, 건강이냐, 재산이냐, 권력이냐, 사랑이냐? 결국 그는 신(神)에게 뭘 청해야 할지를 여쭈었다. 신(神)은 그의 딱한 꼴을 보고 껄껄 웃은 다음 말했다. “살다가 무슨 일이 닥치든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청하려무나”

행복이란 만족한 삶이라고 한다. 자기가 만족할 수 있으면 무엇을 먹든, 무엇을 입든, 어떤 일을 하든지 그것은 행복한 삶이다. 행복은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닌 만족할 줄 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문경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사 전문석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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