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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을 다녀와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3년 07월 26일(금)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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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경탁 일경
ⓒ 문경시민신문
이번에 농촌으로 대민봉사를 간다는 말을 듣고 난 순간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요즘 날씨 덥던데 많이 힘들겠다’라는 부정적인 생각과 ‘재밌겠다’ 라는 기대감이 어린 긍정적인 생각, 양측의 생각이 모두 들었다. 하지만 예전 대학생 때 9박10일 농활을 2번이나 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옛날 생각도 나면서 기대가 더 많이 되었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 당장 새벽에 미귀가자를 수색하느라 잠을 잘 못자서 몸은 많이 피로하였지만 그래도 하루만일지라고 옛날처럼 여러 사람들과 같이 농활을 경험한다는 생각에 마냥 기쁘기만 하였다.

대민봉사 장소에 도착하니 아침이여서 그런지 생각보단 날씨가 선선하여 상쾌한 기분으로 봉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한 일은 감자밭에서 감자를 담는 일이였는데 정말로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이런 일을 농민들은 매일 적은 인원으로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힘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보니 농민분이 새참으로 국수를 가지고 오셨는데 국수 맛이 참 꿀맛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국수는 처음이랄까? 더 먹고 싶었지만 국수가 다 떨어져서 아쉽게도 더 먹지는 못하였지만 시원한 막걸리 몇 잔으로 목을 축이니 기분은 최고! 그 순간만큼은 이 곳이 바로 지상낙원이었다.

그리고 새참을 다 먹은 후엔 양파 밭으로 가서 양파줄기 자르기와 양파를 포대에 담는 일을 하였다. 슬슬 낮이 되니 날씨도 더워지고 몸도 축축 처지곤 했지만 다름 직원, 대원들과 함께 얘기하며 일하다보니 더 기운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결국 땡볕에서 몇 시간 동안 계속 일을 한 끝에 밭에 있던 양파를 모두 다 포대에 담았는데 정말 너무 많아서 우리 가족이 평생 먹어도 다 못 먹을 양이였다. 그 것을 보니 ‘우리가 저걸 다했구나’ 라는 뿌듯한 기분이 들면서 순간 내가 농민이 된 듯한 기분도 들었다.

일이 끝나고 나니 인심 좋으신 농민 분께서 짜장면도 시켜주시고 화채도 만들어주셔서 맛있게 먹으며 일을 다 끝냈다는 뿌듯함과 함께 이번 대민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예전에 농활을 갔을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는가? 요즘 아무리 식량자급률이 중요하다, 농업이 중요하다, 말은 많아도 실제로 농사를 지으시는 농민 분들께 직접 가보면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젊은 일손은 농촌에 남아 있지 않고 나이 많으신 어르신 분들이 땡볕에서 매일매일 일하신다. 그렇게 열심히 일해 봤자 실제로 상품가치가 있는 농산물을 판매하고 나면 수익이 그리 크지도 않다. 이런 상황으로 가다가는 수십 년 후엔 우리나라 농촌에는 일손이 남지 않게 될 것이고 그래서 외국의 농산물에만 의존하게 된다면 이 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하루빨리 농촌을 위한 많은 정책들이 나와서 농촌의 상황이 좋아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 순간이라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하여 고생하시는 수많은 농민 분들에게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문경경찰서 일경 금경탁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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