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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농산영농조합법인 대표 김경범
- 회사 사훈 : 신뢰, 존중, 화합
- 인생철학 : 자세를 낮추고 말을 아끼고 역지사지 태도로 임함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3년 07월 25일(목)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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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유통사업단 대표 김경범 | ⓒ 문경시민신문 | | - 회사 설립 배경은?
상수도사업소, 회계과, 위생매립장 등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한계를 느끼고 언젠가는 사업을 하길 원했었는데 이 공장 경매과정을 지켜보면서 사표를 내고 매입하게 되었다. 평소 생활신조가 역지사지인데, 역발상을 잘하는 편이다. ‘공무원이 사업하면 왜 잘 망할까?’를 숱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영업을 직접 하면서 온갖 궂은일도 겪었지만, 도전적인 마인드로 뛰어들었다. 처음엔 ‘종사자 30명 정도에 매출 얼마 정도 하면 될 것이다’ 예상하고 운영했는데 내가 목표치에서 안정을 꾀하고 안주하는 순간부터 회사는 정체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이 달려야 했다.
처음 공장을 인수할 때 규모가 크다고 생각되었는데… 돌이켜보니 오히려 규모가 커서 잡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정도 규모는 기술자를 뛰어넘는 선에서 경영해야 한다. 또한 2004년 설립 초기부터 각고의 노력으로 ISO 9001 인증과 노동부 장관 클린사업장 인증을 통해 품질경영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킨 후 다수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 등을 받음으로써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메인비즈’기업에 선정되어 정부정책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단무지 공장은 문경엔 3개. 경북 전체엔 대략 15개 가량 있으며 세명 거래처는 전국적으로 약 30여 개이다. 제주도에도 두 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
- 단무지 및 식품에 대해서
현재 다섯 종류가 넘는 단무지가 있는데 그 중 압착 단무지라는 것이 있다. 물기를 꼭 짜내서 꼬들꼬들한 맛이 일품인데 주로 일식집에 공급한다. 개발 동기는 단무지를 만드는 무는 일정한 크기의 규격품이 되어야 단무지 무로써 가치가 있는데 이보다 작거나 흠이 있는 미 규격 무는 버려야 하는 안타까움에 재배농가의 손해 없이 모든 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해서 압착 단무지를 만들게 되었다. 단무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무의 종류는 남지계 무로 분류할 수 있는데 장형의 백색무를 일컫는다. 길이가 길어 토심이 깊은 사질토나 충적토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 하천변 고수부지 등에서 많이 재배하는 편이다. 이들 토양은 모래땅이지만 하천의 범람 등으로 인해 상당히 비옥한 편이며 보통 8월 중하순 경에 파종하여 서리가 오기 전 수확하는 형태이다.
세명은 30만평 이상 계약재배로 강릉. 여주. 선산. 상주. 청원 등에서 구입하는데 안타깝게도 문경에선 토질이 맞질 않아 산양 일부에서만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연구개발해서 문경 농산물 이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태풍 때 낙과가 많았는데 멀쩡한 과일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었다. 이러한 과일을 발효시켜 천연 조미료나 첨가제로도 활용할 것이다.
아울러 몇 해 전부터 차세대 품목을 개발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제2공장 필요성을 절감한 후 땅을 매입, 리모델링까지 모두 마쳤다. 현재 원료를 1차 가공하고 있는 중이며 올해 9월부터 본격 출시하는데 26가지 가량의 반찬사업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함으로 깻잎, 멸치볶음, 콩자반, 무말랭이, 고추지, 우엉조림 등 기본 밑반찬을 소포장해서 마트에 판매할 예정이다.
- 힘들었던 경험은?
마늘, 우엉, 마늘쫑, 쌈무 등 2004년 주력상품 단무지를 바탕으로 절임식품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그 해 6월 쓰레기 만두파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이때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한 단무지공장들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부도를 경험한다.
하지만 세명은 쓰레기만두와 상관없다는 것을 밝히고 살아남았지만 그 여파로 3개월 가량 정체되어야만 했다. 당시 영업 방향을 대부분의 회사들은 자체 영업망 없이 대기업 OEM(주문자 상표 부착), 대형유통망 하청, 지역에서만 판매 등 한계가 있었는데 오히려 만두파동을 겪으며 자사 브렌드 소유의 필요성을 가지고 전국적인 유통판매망을 만들기 시작했다.
해마다 매출액이 급성장하며 회사가 내실있게 운영되던 중 2010년 7월에 뜻하지 않게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본관 건물 뒤편에 위치한 포장공정을 담당하는 곳에서 발생했는데 공장 내부에서 물건을 싣고 오가는 소형 지게차를 야간에 충전하는 과정에 과열로 발생했다. 최소 10억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했지만 임직원들의 보수작업 및 기기 재설치 등 발 빠른 노력으로 공장을 정상화해 나갔다.
- 지역회사로서의 불편한 점은?
지방 인력풀의 한계 때문에 유능한 종사자 구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지역에서 사업을 하다 보니 회사 내 시시콜콜한 일들이 짧은 시간 내에 소문이 다 난다. 예전엔 회사가 가끔씩만 쉬어도 망했다고 소문나서 부모님께서 걱정도 많이 하셨다. 또한 근로자들이 사표내고 나가서 부정적인 말들을 하고 다녀서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기도 부지기수였다. 더구나 고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지역 어르신들은 나를 어리게만 보신다. 이미 다 커서 큰 소가 되었는데 아직도 동네에선 나를 어린 송아지로만 보시는 듯하다.
- 회사의 자부심은?
우월한 입지조건과 직원들 위생교육이 맞물려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오미자 단무지 개발과 제조방법 등 4건의 특허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식품회사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물도 중요한데 이곳은 지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수를 파면 수질이 좋고 양도 풍부해 금상첨화다. 인공적 노력 없이 환기도 잘되어 악취가 거의 없다.
지역 내 단무지공장으로선 우리가 후발 업자지만 신용을 잘 지켜 농민들 및 상인들과의 관계도 매우 원만하다. 우리 회사는 긍정적 마인드로 매사에 모든 문제를 대한다. 대안 없는 문제 제기는 최소화하고 적극적 사고를 하려고 애쓴다. 고객, 직원, 협력업체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질 좋은 원재료,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식품, 투명 경영으로 보다나은 먹거리 제공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21세기 식생활문화를 선도할 일류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지향하고 있다. 향토기업으로 안주하지 않고 시장을 확장하면서 연매출액의 2% 이상은 연구개발비로 꾸준히 투자하며 항상 일신우일신 하는 회사이고 싶다.
2013년도 연매출 목표액은 100억이다.
- 지역사회와 더불어 하는 행사는?
문경시 푸드뱅크를 이용해 단무지 및 각종 절임식품을 배분한다. 우리 식품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므로 기부에 즐겁게 참여한다. (2012년 경상북도로부터 푸드뱅크 우수 기부기업로 선정되기도 함) 단합대회는 일 년에 2번 가량 하고 있는데 65명 가량의 종사자 대다수가 농사를 겸하고 계시므로 휴일이나 기타 쉬는 날에 또 다른 행사는 하기가 힘들다.
- 향후 계획은?
 |  | | | ⓒ 문경시민신문 | | 2014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의원에 출마할 예정이다. 부지런히 활동해서 시민들께 많은 유익을 주고 싶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에 몰두할 것이다. 그 동안 문경시에 몇 가지 사례가 있었지만… 기업유치만 봐도 그렇다. 엄청난 돈을 들여 케프, 알루텍 등등 오게 했지만 시민들께 피부에 와 닿는 도움은 되질 않았다. 향토기업을 잘 키워야 일자리 창출에도 얼마든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내 공장이 잘 돌아가면 일손이 부족하니까 1차적으론 온 가족을 불러들인다. 처남도 부르고 큰형도 부르고, 그래도 바쁘면 이웃주민을 부르면서 구인광고도 내게 되고 일자리 창출효과는 극대화 되어간다.
문경시민 8만 명이 잘 사는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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