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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구곡 훼손 더 이상 안 된다!
문경구곡원림보존회 항의

2014년 12월 02일 [문경시민신문]

ⓒ 문경시민신문
"우리나라 구곡 중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잘 보존돼 온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선유구곡이 훼손되고 있다"며 1일 문경구곡원림보존회(회장 이만유) 회원 30여 명이 “더 이상 훼손은 안 된다”고 항의와 함께 보존활동에 나섰다.

이만유 회장은 이날 문경시청 각 부서를 찾아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으며, 회원들은 훼손 현장에 ‘선유동천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소중한 문화유산 우리가 지킵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나섰다.

선유구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외에 현장에 신축 중인 건물 공사 장면도 사진으로 제보해 왔다. 이 제보에 따르면 한 동 당 200여 ㎡에 이르는 건물 6채가 구곡 옆에 우람하게 지어지고 있고, 이를 위해 구곡 하천을 크게 파헤쳐 차량들이 진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선유구곡의 허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산세가 수려해 몇몇 사람이 즐기기보다는 많은 국민들이 걷고, 사색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한 회원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사유지고, 건축이 허용되는 법이 있다 해도 이거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한 회원은 “이는 현재만 보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 않는 행정”이라며, “세계문화유산 운운하는 때에 이 같은 훼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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